유튜브가 프리미엄 유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레드`와 음악 동영상 앱 `유튜브 뮤직`을 국내에 출시한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다.
유튜브 레드는 광고 없이 동영상을 재생하고 이를 저장해 오프라인 상태에서 시청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다른 앱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백그라운드 재생이 가능하다.
유튜브 레드 가입자는 주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제작자와 협업해 진행하는 유튜브 레드 전용 콘텐츠 `유튜브 오리지널`을 즐길 수 있다.
유튜브는 첫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2017년 국내 대표 K팝 아티스트 빅뱅이 출연하는 동영상을 선보인다.
유튜브 뮤직은 풍부한 음악 카탈로그에 바탕을 두고 사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견해 음악 감상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개인 취향에 맞춰 영상을 추천하는 `나만을 위한 맞춤 뮤직 스테이션`, 매일 인기 있는 음악을 소개하는 `오늘의 유튜브 뮤직 추천`이 특징이다. 원하는 음악 동영상을 재생목록으로 만들어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한국 유튜브 팬들이 유튜브 레드에서 최적의 환경에서 음악과 동영상을 즐기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작년 대비 한국에서 업로드한 유튜브 콘텐츠 시간은 110% 이상 늘었다. 한국 사용자 유튜브 시청시간은 약 65% 증가했다. 11월 기준으로 국내 유튜브 채널 가운데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이 약 50개, 1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이 약 600개다.
구독자 13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나희선 MCN 샌드박스네트워크 이사(도티TV)는 “유튜브 레드 출시가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마련하고 보다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 팬들과 적극 교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유튜브의 다양한 시도가 파트너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성준 YG 엔터테인먼트 이사는 “한국의 첫 번째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인 빅뱅이 유튜브 레드에서 세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레드 서비스 월 이용료는 7900원(부가세 별도, 미화 기준)이다. 신규 가입자는 가입 후 한 달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