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플레이리스트] ‘속마음 토커’ 박원이 공감한 사랑·이별 노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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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이크어스 제공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어느덧 어엿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박원이 돌아왔다. 박원은 최근 정규 2집 앨범 ‘1/24’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 역시 한 곡을 제외한 모든 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자신의 경험담과 감정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달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또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다.

그래서인지 박원이 부르는 사랑 노래는 유난히도 가슴에 와 닿는다. 대중의 마음에 들어갔다 나온 듯 공감되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박원에게 남다르게 다가왔던 사랑·이별 노래가 있을까? 직접 들은 ‘박원이 공감했던 사랑과 이별 노래’ 추천과 이유를 보면, 박원의 감성이 고스란히 일힌다.

#1. 이소라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이별 노래라는 카테고리 안에 더 많이 들어갈 노래겠지만 저에게는 사랑 노래입니다. 누군가는 이 노래가 사랑의 상처를 더 깊어지게 만든다고 하던데 전 앞으로 다가올 사랑에 준비하게 되는 노래로 느껴집니다.

#2. 김경호 - ‘금지된 사랑’
아마도 이 노래는 어렸을 때, 지금 제가 만든 음악들보다 더 많이 불렀을 거 같아요. 그렇게 많이 부르고 들었는데 며칠 전에 라디오를 듣다가 이 노래가 나오고 제 귀에 가사가 들어왔어요. 그렇게 많이 불러놓고도 몰랐던 너무 신선하고 설레는 표현들이 많은 곡이더라고요. ‘금지된 사랑’에서 나오는 “사랑할게”는 사랑 노래라서 이따금씩 나오는 뻔한 가사가 아니라 정말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타이밍과 순간에 나오는 가사인 것 같아요.

#3. bebe winans - ‘love thang’
음악을 할 때 노랫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저이지만 그 어떤 가사도 어울리는 톤으로 노래할 수 없다면 아름답게 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노래예요. ‘고작 ‘love thang’정도 이해할 수 있을 뿐인데 이 노래를 설레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노래구나‘ ’좋은 가사도 결국 어울리는 톤과 테크닉으로 이야기해야 더 극대화되는구나‘ 등 가사도 노래도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고 느끼게 해준 곡입니다.

#4. 메이트 - ‘늦은 아침’
이 곡은 특별한 이별의 아픔도 지나간 사랑의 언급도 없는 노래지만, 신기하게도 이별하거나 사랑에 굉장히 부정적인 시기에 들었을 때 더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늦은 아침’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주인공은 이별했구나’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 곡입니다.

#5. 이소라 - ‘track 9’
하는 일이 잘 안됐다고 삶이 실패했다고 하기엔 너무 젊은 나이이고 아직까진 사랑의 실패가 살면서 큰 슬픔 중에 하나인 저는, 슬플 때 더 아프고 슬픈 노래로 밑바닥까지 더 떨어져 버리곤 하는데 이 노래는 잘 듣지 못 합니다. 이 노래는 제가 행복한 순간에도 듣고 눈물이 나는 그런 노래입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 / 글=박원 / 디자인=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