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첫방┃‘씬스틸러’] 몰래 드라마로 시작한 첫 방송, 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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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예능과 드라마가 만나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6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첫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하 ‘씬스틸러’)은 전국 기준 3.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씬스틸러’는 지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한 후 좋은 호응을 얻어 정규 편성이 됐다. 박수홍이 MC를 맡았고 정준하, 김정태, 황석정, 김신영, 양세형, 강예원, 이규한, 이시언, 이준혁, 김병옥 등의 출연자가 대거 등장했다.

‘씬스틸러’는 대중문화계를 이끄는 최고의 스타들이 펼치는 연기대결 프로그램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 연기자나 예능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본을 두고 펼쳐지는 리얼 애드리브 연기로 새로운 예능을 보여줬다.

이들은 수사물, 로맨틱 코미디 등 각기 다른 장르의 미니드라마 4편을 완성하고 완성된 편집본은 방송 후 ‘씬스틸러’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첫 방송에서는 두 팀으로 나눈 뒤 연기 대결을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추석 특집 파일럿부터 출연한 김신영, 김정태, 정준하, 김병옥, 황석정은 파일럿 팀으로, 새 출연자인 이규한, 이시언, 이준혁, 강예원, 양세형은 레귤러 팀으로 나섰다.

파일럿 팀 멤버들은 새로 온 레귤러 팀 멤버들을 위해 ‘몰래 드라마’ 코너를 준비했다.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카메라 앞에서 시청자들에게 ‘씬스틸러’에 대한 설명자막을 주고 영상을 촬영하는 척 했다. 하지만 이는 몰래카메라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레디 액션’이라는 말이 울리고 파일럿 팀이 등장해 레귤러 팀 멤버에게 즉석에서 상황극을 제시해 애드리브를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은 즉석에서 애드리브 연기를 펼쳤다. 첫 회에서 진행된 몰래카메라 형식의 연기는 각각의 개성대로 연기를 펼쳤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튀며 웃음을 더했다.

특히 ‘씬스틸러’는 기획 당시 애드리브 연기자를 고려해 전형적인 상황들로 미니드라마 대본을 짰는데 배우들의 풍부한 애드리브 때문에 장르가 중간에 바뀌기도 하고, 내용이 산으로 가기도 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연출했다.

연기파 배우 등의 대본으로만 펼쳐지는 연기가 아닌 예능과 애드리브 등이 펼쳐지기 때문에 각 배우들의 순발력과 정극 연기를 오가며 시청자는 다양한 감동은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연기를 보여 줘야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예능이기 때문에 자칫 가벼운 콩트로만 보일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드라마와 예능이라는 소재를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SBS에서 올해 네 번째로 정규편성 된 파일럿 프로그램 ‘씬스틸러’도 충분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