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인' 靑 의무실장 "대통령에게 태반·백옥·감초주사 처방했다…극소수 청와대 직원에도 처방" 논란 예고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백옥주사와 태반주사,감초주사를 처방한 사실이 있다고 처음으로 시인해 논란이 예고된다.
이선우 실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에 출석해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 주사를 대통령에게 처방했다"고 밝혔다.
이선우 실장은 그동안 해당 주사를 처방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지만 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 처방 사실을 인정했다.
이선우 실장은 또한 "대통령 외에 세 가지 주사를 맞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태반주사는 대통령만 맞았고 감초주사와 백옥주사는 대통령 외에 극소수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처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선우 실장의 답변은 청와대 직원들을 위해 주사제를 구입했다고 밝힌 청와대 측의 해명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