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탄핵에 반대하는 의견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새누리당 탄핵세력을 금석에 새겨 영원한 치욕을 남게 하자”며 장문의 글을 남겨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 글에서 “간절히 호소합니다. 박 대통령이 반역질을 해서 탄핵을 당해야 하나요?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북한을 이롭게 한 행위입니까”라고 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 대통령은 통진당을 헌재에서 해산했고 이석기를 구속시켰으며 개성공단 폐쇄, 전교조 법외노조를 만들었는데 탄핵을 시켜야 하냐”고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에서 대통령의 범죄여부가 명백히 밝혀진 상황이 아니다”고 대통령의 혐의점이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한 그는 현 상황을 ‘마녀사냥, 인민재판’이라고 지적하며 “최종적인 수사결과가 나오고나서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하는데 지금의 야당과 새누리당 비박계다 무턱되고 한다”고 탄핵의 명분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광화문 촛불시위에 경찰추산은 26만명인데 언론은 150만명으로 확대해 틴핵 대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과 LA다저스 스타디움 정원, 미시건 풋볼 스타디움 정원을 비교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침묵하는 절대 다수 국민이 이제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