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은 민심의 명령…“국정 정상화의 필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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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야권은 3일 오후로 예정된 제6차 촛불집회와 관련,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장 내려오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야권은 오는 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오늘도 꺼지지 않을 촛불민심은 이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했고 당장 내려오라고 명령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명예롭게 물러날 시간을 벌겠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은 역사의 한 페이지 속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 보호를 위해 나라를 어렵게 만들 반대표를 던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살아있다면 탄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이를 피하면 역사적 범죄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탄핵안 발의 과정에서 갈팡질팡했던 야권도 이제부터는 당당히 공조해야 하며 여당의 동참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6일 후 국회는 탄핵안 가결로 온 국민의 염원에 보답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야권공조를 굳건히 해 탄핵안 가결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마비 상태가 한달 이상 지속되는데 한반도 주변 4강과 북한의 정세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내수도 추락하고 있다"며 "식물 대통령이 돼버린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는 국정 정상화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96% 국민들의 분노를 외면한다면 민심의 들불은 새누리당을 집어 삼킬 것"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민의 편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버스를 놓치지 말라"고 탄핵대열 동참을 촉구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