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임 총장 후보군이 내부인사 3명으로 좁혀졌다.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2일 후보심사위원회를 열고 경종민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 이용훈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3명을 총장 후보로 선임했다.
후보 모두 KAIST 교수다. 이로써 12년 만에 내부 인사가 총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최근까지 로버트 러플린, 서남표, 강성모 총장 모두 외부 출신이었다.
경종민 후보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성철 후보는 KAIST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KAIST 부총장, DIGIST 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 후보는 서울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나와 KAIST 내 신기술 창업지원단장, 공과대학장, 교학부총장 등을 지냈다.
경종민·이용훈 교수는 교수협의회 추천으로 총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신성철 교수는 총장발굴위원회 추천을 받았다.
KAIST 이사회는 내년 1월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 강성모 총장 임기는 내년 2월 22일까지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