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청원 홈페이지 ‘박근핵닷컴’이 개설돼 화제다.
2일 첫 선을 보인 이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각 지역구 의원에게 박 대통령 탄핵 청원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회의원 이름이나 지역구를 검색하면 해당 의원의 사진과 연락처, 이메일, 소셜미디어 계정 주소 등이 나타난다. ‘탄핵 청원’ 버튼을 누르면 해당 의원에게 메일이 간다.
메인 페이지에는 “박근핵닷컴은 여러분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탄핵 찬성을 푸시하고 대답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조금이나마 더 귀를 기울이는 ‘지역구 의원’에게 탄핵에 관한 의견을 보내달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1만5000명 이상이 청원 메일을 보냈고, 페이스북에서 7000번 이상 공유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의원의 응답현황을 확인하는 페이지도 마련했지만 현재는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박근핵닷컴 개설자는 “무력감이 연이어 이어지는 나날이다. 200만의 촛불에도 불통의 특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뭘 더해야 그녀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을 지 고민했다. 그 결과가 바로 박근핵닷컴”이라고 소개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