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입맞춤을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Gizmodo)는 생명과학 전문저널 `e라이프`를 인용해 개미가 서로 입으로 액체를 교환하며 자신의 의사를 전달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동안 흰개미, 꿀벌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곤충들이 타액를 교환하는 것은 흔히 영양분을 나누는 행동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개미들이 주고받는 액체는 소화, 성장, 동족 인식, 면역 등을 나타내는 다양한 화학 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성장 호르몬도 검출됐다. 애벌레 시기에 교환한 타액 분량에 따라 일개미, 병정개미 등 성충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개미가 교환하는) 액체는 단순한 음식과 소화 효소 이외 훨씬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개미에게 키스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 소통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