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일 이사회를 열어 팀장급 직원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단번에 두 단계를 뛰어 넘은 `깜짝 인사`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PS본부장을 부사장으로, 박형일 CRO 정책협력담당과 김훈 NW본부 NW운영부문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10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송대원 FC본부 지능디바이스개발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새롭게 상무로 선임된 대부분의 직급이 팀장 다음 단계인 `담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송 팀장은 인터넷TV(IPTV) 전문가로 TV에 구글 서비스를 더한 새로운 스마트 IPTV인 `유플러스 티비G` 유튜브 콘텐츠 채널화 업무 등을 담당해 왔다.
이 같은 깜짝 인사는 회사가 창립된 이후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팀장은 담당으로 승진한 뒤 짧게는 1년, 보통은 1년 이상 업무를 맡은 이후 임원급인 상무로 승진한다.
회사 안팎에서는 평소 격식이나 정해진 틀을 따지지 않고 실력을 갖춘 인재, 조직 등을 높이 평가하는 권영수 부회장의 `과감한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 송 팀장이 지능디바이스개발팀을 이끌며 인공지능(AI) 관련 제휴, 개발 등을 담당하면서 과거 성과, 미래 가능성까지 고려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