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기기 가운데 130만대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橫浜)국립대 대학원 요시오카 가쓰나리(吉岡克成) 부교수 연구팀 조사결과 지난 11월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기만 133만대를 넘어섰다.
연구팀은 요코하마국립대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것을 파악하고, 발신지의 아이피(IP) 주소를 지속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한달간 세계 각국의 IoT 기기 3만대로부터 이 대학 통신 네트워크가 공격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올 여름 들어 IoT 기기로부터의 공격이 급증해 지난 9월에는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133만대로 늘었다.
지난 여름 이후 IoT에 의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한 것은 악성 바이러스 `미라ㅣ상 러스다.
연구팀 분석 결과 IoT 바이러스 감염이 많은 곳은 베트남, 중국, 브라질 등이었다. 종류별로는 화재경보기, 빌딩 제어시스템 등 500가지 이상으로 파악됐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