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스(대표 변봉덕)가 클라우드 적용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으로 주택 시장을 공략한다. 자체 서버를 운영해 홈 IoT를 구축하기 힘든 소규모 아파트 단지와 빌라, 고급 주택으로 저변을 확대한다.
코맥스는 부산 아파트 830여가구 홈 IoT 솔루션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집 안에 IoT 전용 월패드를 설치하고 방범, 에너지 절약 장치 등 다양한 센서를 연결하는 등 편의를 극대화했다.
스마트폰으로 집안 환경을 확인, 제어할 수 있다. 제주시 영평동 빌라 9개동에도 홈 IoT 솔루션을 공급한다.
코맥스가 홈 IoT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수십년 동안 쌓아 온 스마트홈 기술력 덕분이다. 1968년 설립된 코맥스는 인터폰에서 도어폰, 비디오 도어폰, 홈 시큐리티 시스템 기술을 확보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48년 동안 축적된 기술로 홈 IoT로 영역을 확장했다.
코맥스는 홈 IoT 솔루션 출시 이전 현장 테스트로 안정성에 만전을 기했다. 1월부터 경기도와 서울 지역 IoT 체험단 100가구를 선정, IoT 기기와 센서를 설치했다. 9개월 이상 2주 간격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을 개선했다. 기술보다 생활에 기반을 둬 소비자 입장에서 IoT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코맥스 홈 IoT는 자체 서버를 적용, 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신축 아파트처럼 건설 당시 홈 네트워크와 관련 솔루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입주한 주택도 일부 장치를 교환, 홈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주거 공간 200가구에 홈 IoT를 적용한 게 대표 사례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서버를 기존 홈 네트워크에 연결해 환기, 커튼, 조명 장치를 센서로 제어한다. 전기 사용량, 탄소 배출량, 주차 관리 현황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변봉덕 코맥스 대표는 1일 “해외 사업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클라우드 서버를 두고 현지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두바이,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에서 코맥스 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맥스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