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 망라 역대 최대 `2016 창조경제박람회`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이후 3600개 스타트업·벤처기업을 발굴하고 37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창조경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됐지만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조는 지속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창조경제박람회`를 개최하고 지난 3년간 창조경제 성과를 제시했다. 미래부가 중심이 돼 창업육성 정책을 펼친 지 3년차다.

창조경제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 논쟁과 별개로 성과는 분명하다. 미래부는 3년간 스타트업 1523개, 중소기업 2082개를 포함 3075개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육성했다. 전체 자금지원 규모는 9242억원(3165건)에 이른다. 그동안 스타트업 매출은 2072억원이 증가했고 1928개 일자리가 생겼다.

창업 문화 확산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창업열기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됐다. 대학 창업동아리 수는 2012년 1222개에서 지난달 6561개로 5배 이상 늘었다. 올 상반기 신설 법인수는 4만8263개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 달성했다. 벤처 펀드 역시 상반기 1조6682억원으로 반기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논쟁 속에 창업 열풍이 침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청년창업 정책은 현 정부와 상관없이 살려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창업 중심 혁신 경제를 조성은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 전통산업의 성장 동력이 다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성장 돌파구로 평가받는다.

정부와 업계는 다음 정부 역시 정권 상징에 맞게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이 아니라 기존 인프라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바탕 위에 유기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창조경제추진단 관계자는 “청년창업은 세계 국가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창조경제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 대신, 청년창업 인프라와 연속성 확보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창조경제박람회는 미래 기술이 삶 속에 어떻게 펼쳐질 지 선보였다.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이 실생활로 다가왔고, 자율주행차도 멀지 않은 이야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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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창조경제박람회`는 `내일의 변화, 오늘에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대 규모로 1일 개막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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