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홍순만)은 철도 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선제어 입환(열차조성)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무선제어 입환 시스템은 기관실 밖에서 무선제어장치(조이스틱) 등으로 안전하게 기관차를 연결하거나 분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관사, 수송원, 로컬 관제원 등 최대 6명이 처리하던 기존 입환 업무를 3명이 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을 최대 2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신호와 무전기에 의존했던 기존 입환 작업을 직접 확인하며 기관차를 제어하게 돼 인적 오류 예방은 물론 안전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무선제어 입환 시스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1일부터 3개월간 부산진역을 시험역으로 지정·운영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무선제어 입환 시스템은 아시아권을 제외한 북미, 유럽 등 해외 철도회사에서 적용·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포항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운영중이다.
홍순만 사장은 “무선제어 입환 시스템이 도입되면 철도 물류 분야의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철도에 접목해 우리 철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