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이준환 임상연구부 박사팀이 전기첨의 경도 인지장애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경도 인지장애를 겪는 실험쥐 중 일부에 전기침을 놓고, 다른 쥐들과의 차이를 관찰했다. 침은 정신신경계 증상에 효능을 보이는 태계혈에 놓았다.
실험결과 전기침을 맞은 쥐들은 미로통과실험에서 대조군에 비해 20% 더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기억력을 주관하는 뇌 부위) 신경세포 손상정도도 34% 완화됐다.
염증관련 단백질도 50% 가까이 줄었고, 신경세포 생존 관련 단백질(pERK 등)도 75% 늘어났다.
이준환 박사는 “전기침의 인지장애, 치매 치료 가능성을 실험으로 입증했다”면서 “안전하고 적은 비용으로 향후 치매 치료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