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기관이 따로 관리해온 위성항법(GNSS) 위치정보 서비스를 5일부터 무료로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위성항법 관측소를 보유한 8개 기관의 위성항법 위치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민간에 무료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그 동안 국내 위성항법 위치정보는 기준점, 토목시공 측량, 지도제작, 기상연구 등 한정된 분야에서만 활용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하는 정보는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 발전과 안전, 재난 대응에 필요한 기초 위치정보다.
위성항법 위치정보 통합 서비스를 통해 차로까지 구분할 수 있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위치 정확도도 기존 수십m에서 앞으로는 수십㎝로 개선돼 원하는 목적지를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9월 위성항법 상시관측소 60곳 원천위치정보를 무료로 개방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립해양측위정보원, 국가기상위성센터, 우주전파센터, 서울특별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보유한 170개 위성항법 상시관측소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제공한다. 우선 5일에는 5개 기관 134개 상시관측소 정보를, 내년에는 3개 기관 36개 상시관측소 정보를 모두 무료 제공한다.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위성항법 위치정보 융복합 활용 활성화 지원을 위해 9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문화방송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위성항법 위치정보 제공과 활용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