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이후 한달 만에 외부행사 ‘대구 서문시장 화재현장 전격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에 전격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일) 오후 2시10분께 관용차를 타고 서문시장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서문시장 재방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지난 10월 말 이후 행보를 삼가왔으나, 서문시장 화재 소식에 한 달 여 만에 공식적인 외부 일정에 나섰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에서 박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기 전 한 남성이 대통령 관용차가 진행할 도로 위에 서서 항의하는 듯 한 몸짓을 내비치다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여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대구마저 박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시기와 정국을 고려할 때 서문시장 방문은 오히려 역풍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