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내년은 중소기업에 더 어려운 해, 전폭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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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내년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더욱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에 울타리 역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공기관으로서 업무효율성 혁신에도 앞장서겠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과를 정리하며 새해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임 이사장은 “올해는 경기침체에 따른 대기업 투자 감소로 중소기업과 중진공의 역할이 중요했던 한 해였다”며 “중진공은 올해 중소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우수 인력확보를 위한 내일채움공제,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 등 지원사업 내실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경기악화로 자금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4조 41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행했다. 이는 올 전체 예산 4조 5100억원의 97.8%이다.

임 이사장은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추경 예산 1조원을 9월에 편성했고, 중진공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현장 인력보강과 제도개선으로 조기집행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 피해기업 89개사 798억원, 한진해운 피해기업 40개사에 128억원을 지원했다.

임 이사장은 “정책자금 신청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과 낭비를 없애기 위해 정책자금 사전상담예약제를 지난 6월 도입했다”며 그 결과 정책자금 집행액이 늘어났으나 집행속도는 더욱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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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일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은 `전문의`보다 `소아과`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비유를 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원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 재직자로 옮긴 채용사업도 순조롭다. 임 이사장은 “중소기업 우수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에 약 2만명에 가까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내일채움공제 활성화하고 가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기관 으로 가입창구 확대, 가입기업에 대한 연계지원 강화와 세제해택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임 이사장은 “내수 기업의 수출기업화 목표였던 1200개사를 초과해 10월 말 기준 2044개사를 지원·발굴했다”며, “수출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지속 발굴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스타기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중소기업은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적 성장을 내다보고 지원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정부의 수출·창업·신성장 산업분야 지원 강화와 성과연동형 지원제도 확대 기조에 따라 중소기업 성장동력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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