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비디오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저장해두고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서 이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는 30일(현지시간)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추가 비용없이 다운로드해 오프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이날부터 오리지널 콘텐츠와 일부 외부제작 콘텐츠를 iOS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다운로드해 재생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스트리밍 방식으로 비디오를 제공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곳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저장기능을 제공하면서 비행기 기내 등 인터넷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미리 다운로드한 영화나 시리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다운로드 서비스 도입은 최근 경쟁업체 아마존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에 오프라인 시청 기능을 추가해 호평을 받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나르코스`, `기묘한 이야기`, `브레이킹 배드` 등 인기 드라마와 영화 `스포트라이트`, `리미트리스` 등이 다운로드 가능하며 이후 다른 콘텐츠로 확대할 것이라고 넷플릭스는 강조했다.
에디 우 넷플릭스 제품혁신 담당 이사는 “많은 고객이 비행기나 기타 인터넷 접속이 제한된 지역에서 콘텐츠를 계속 보기를 원하고 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