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율’ 이재명, 반기문 제치고 2위 등극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누르고 대선후보 선호도 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국민 10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문재인 전 대표가 23.8%로 1위, 이재명 시장이 17.2%로 2위를 기록했다. 반기문 총장은 15.2%의 지지를 받아 3위로 내려앉았다.
그간 이재명 시장은 최순실 국정파문 정국에서 강경 발언을 해 야권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와 같은 행동이 대선 선호도 판도를 바꾼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전달보다 4.5%포인트 하락한 6.9%, 박원순 서울시장은 0.3%포인트 떨어진 5.8%를 기록,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학규(5.4%) 더민주 상임고문과 오세훈(3.5%) 전 서울시장, 유승민(3.2%)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등이 뒤를 이었다. 무응답은 19.1%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30대(43.5%)와 40대(32.5%), 서울(26.5%), 경기·인천(22.0%), 호남(22.9%), 부산·울산·경남(31.6%) 등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재명 시장은 20대(30.3%)와 충청(22.1%), 대구·경북(22.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반 총장은 50대(23.6%)와 60대(29.0%), 강원·제주(26.0%)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51.6%가 반 총장을 지지했다. 더민주 지지층은 문 전 대표(51.0%), 이 시장(20.2%), 박 시장(8.6%) 순으로 지지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 전 대표(31.1%), 이 시장(19.6%), 손 전 대표(10.4%) 순으로 지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박 대통령 3차 담화 발표 다음 날인 30일 오전 전국 성인 휴대전화 가입자 109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고, 응답률은 15.9%였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