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컨소시엄이 2120억원 규모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주식회사 C&C는 LG CNS와 경쟁을 벌인 끝에 올 연말 최대어인 산업은행 사업을 수주했다. 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추후 금융 차세대 사업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SK주식회사 C&C를 선택했다.
이 사업은 내년 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27개월간 진행하는 대규모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156개 단위 업무시스템 가운데 117개는 신규 재구축, 11개는 부분 재개발한다.
산업은행 차세대는 일찌감치 SK주식회사 C&C와 LG CNS 양자 경쟁 구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진행된 1차 입찰 마감에서 LG CNS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업이 한 차례 유찰됐다. LG CNS는 사업규모 대비 예산이 적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그러다 2차 입찰 때 LG CNS가 주요 레퍼런스 확보를 이유로 다시 참여 결정을 내리며 양사 경쟁이 펼쳐졌다.
최종적으로 SK주식회사 C&C가 사업을 수주했다. SK주식회사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웹케시, 펜타시스템, 대신정보통신, 아이티센 등 4개 기업도 동반 매출 확대를 꾀하게 됐다.
연말 최대 규모 사업을 SK주식회사 C&C가 수주하면서 내년도 금융권 차세대 사업에 이목이 집중된다. 내년 KB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권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또 한 번 대형 시스템통합(SI)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