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동히터 장착했더니…공회전 할 때보다 연료 85% 줄어

차에 무시동히터를 달면 시간당 연료소모량이 공회전할 때 보다 무려 8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69개 물류기업에 무시동히터 2776대를 지원한 결과 연료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각각 82%와 98.6%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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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동히터 작동원리

무시동히터는 겨울철에 화물을 싣고 내릴 때 화물차 시동을 켜지 않고 소량의 유류만 사용하는 난방장치다. 불필요한 공회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료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감소효과가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화물차가 공회전하면 시간당 연료소모량이 1.561ℓ지만 무시동히터를 사용하면 1.320ℓ 적은 0.241ℓ만 쓰면 된다. 온실가스는 시간당 3.8㎏에서 681g으로 줄었고 미세먼지도 20.237g에서 0.274g으로 감소했다. 6.5개월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예산 12억8200만원을 투입해 총 2776대에 무시동히터 보조금을 지급했다. 보조금은 한 대당 40만원이다.

국토부는 새해에도 예산 19억원을 확보해 화물차 1300대 이상에 무시동히터 장착 보조금을 줄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통운을 방문, 무시동 히터 75대를 전달하고 화물운송 종사자와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춘수 한국통운 대표는 “화물업계의 영세성을 감안해 정부 차원의 다양한 친환경 물류 저감 사업 발굴 등 예산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현종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물류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저감 사업을 개발하고 예산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표] 연비 및 온실가스 개선효과 비교

자료: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무시동히터 장착했더니…공회전 할 때보다 연료 85% 줄어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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