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측, 2차 사과문 개제…“이세영만의 잘못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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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L 코리아 SNS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SNL 코리아’ 제작진이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제작진은 29일 공식 SNS를 통해 “‘SNL코리아’에 관심과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과 비원에이포(B1A4) 팬 여러분, 그리고 이와 관련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진심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그 어떤 변명도 상처 받으신 분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진 못하겠으나 문제가 되었던 영상 속 배경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한다”고 적었다.

제작진은 “이는 사전 공연을 앞두고 호스트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의미로 시작되었다. 시즌1 첫 회부터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 왔으며 간단한 호스트 소개와 환영의 박수, 호스트 소감발표, 단체 파이팅으로 진행된다. 사실 대부분의 호스트들은 생방송으로 연기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대단히 긴장을 한다”고 적었다.

이어 “저희 제작진은 이들의 긴장감을 덜고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해 크루들이 동료 연예인의 입장에서 열렬히 환영을 해주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 웃음도 유발하고 화이팅도 외치면서 긴장도 풀고 생방송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그러나, 최근 자리에서 일부 크루들이 과도하게 짓궂은 행동을 했고 그 정도가 지나쳐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금번 사건은 이세영 개인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도록 문제점을 즉시 개선하지 못한 점, 또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이라는 공적인 공간에 노출한 점 등 가장 큰 책임은 저희 SNL 제작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이를 계기로 근본부터 고민하여 다시는 이런 유사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SNL코리아’는 최근 호스트로 등장했던 그룹 비원에이포, 인피니트 등이 여자 크루들에 의해 수위를 넘는 스킨십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