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김우빈이 필리핀에서 갇힐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영화 ‘마스터‘의 조의석 감독과 이에 출연하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은 28일 오후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김우빈은 ‘마스터’ 촬영지인 필리핀에서 출국금지당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출국 일주일 전 필리핀 범죄 수사국 같은 곳에서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우빈은 "제 본명이 김현중인데 동명이인의 분이 필리핀에서 사기를 치고 도망 다니는 모양이더라. 영화 촬영을 왔기 때문에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일주일 안에 해결하고 끝났지만, 만약 도움이 아니었다면 한 달 동안 못 나왔을 거라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문 열 개를 찍고, 여러 가지 절차도 밟았다"면서 "알고 보니 그분은 여자 분이셨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우빈은 수배범을 향해 "그만하면 많이 도망 다녔지 않나. 저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빨리 자수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다음달 개봉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