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에는 없고, 그랜저에는 있다?` 주목되는 첨단 사양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신형 그랜저에는 제네시스에도 없었던 신규 기능들이 장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급에 따라 기능이 차등화되지만, 현대차가 최신 기능을 그랜저에 담으면서 제네시스에도 들어가지 않았던 기능들이 일부 탑재됐다. 그랜저가 제네시스보다 차급이 낮다고 해도, 제네시스의 고급차 브랜드 독립 후 현대차의 사실상 플래그십 모델임을 보여준다.

제네시스에도 들어가지 않았던 최신 기능들은 후방 모니터링 시스템, 엠블럼 일체형 레이다 커버, 미러링크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그랜저에 첫 장착된 후방 모니터링 시스템은 주행 중에도 차량 속도와 관계없이 차량 후방 영상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행을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행 지원 시스템 일환이다. 첨단 안전 사양인 현대 스마트 센스는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와 거의 유사하면서 고속도로주행지원 시스템(HDA)이 빠졌다. 대신 그랜저에는 후방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한 내년에는 제네시스의 HDA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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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형 디스플레이에서 주행중 후방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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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핵심 부품인 레이더 센서 커버가 보이지 않는 것도 제네시스와 다른 점이다. 제네시스는 그릴 앞에 사각형 모양의 투명 레이더 센서가 장착됐으나, 그랜저는 이를 현대 H 엠블럼과 결합한 것. 현대차는 레이더 커버와 엠블럼을 일체화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와 공법을 추가했다. 희귀소재인 인듐을 사용해 엠블럼을 결합하면서도 센싱 능력에는 문제가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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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럼과 일체화된 레이더 센서 커버

신형 그랜저에는 클라우드 방식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맵피오토(mappyAUTO)`가 미러링크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맵피오토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차량 대형 터치스크린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 환경에 최적화한 내비게이션 앱이다. 실시간 교통 정보와 생생한 리얼 3D 지도 등 기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주요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정보를 통해 경로 상 유가정보, 세차 가능 정보 등 부가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미러링크는 스마트폰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해, 인포테인먼트에서 스마트폰앱을 조작하도록 하는 연결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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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엔소프트 `맵피오토`, 신형 그랜저에 미러링크 서비스 제공 (제공=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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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맵피오토 내비 실행 화면 (제공=현대엠엔소프트)

박상현 현대차 준대형 PM은 “신형 그랜저는 과거 강조되는 편안함과 함께 젊은 감각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며 “제네시스에도 들어가지 않았던 신규 기능들도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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