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현지시간 11월 25일)에서 온라인 매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TV는 애플 아이패드 및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X박스)와 함께 가장 많이 팔린 4대 전자제품에 꼽혔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 온라인 매출은 33억4000만달러(약 3조9328억원)를 기록, 전년보다 21.6% 늘어나며 역대 최대 온라인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매출도 눈부셨다. 하루 모바일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 12억달러(약 1조413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33%나 증가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최대 경축일인 추수감사절(매해 11월 마지막주 목요일) 다음날을 말한다. 이날 크리스마스와 함께 1년 중 가장 많은 쇼핑이 이뤄진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서 가장 많이 팔린 전자기기는 애플 아이패드, 삼성 4K TV, 애플 노트북(맥북 에어), LG TV,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X박스) 등 4개 제품이였다.
아마존, 월마트, 타겟, 이베이 등 대형 유통점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었다. 아마존은 올해 모바일 주문이 작년 사이버 몬데이(블랙 프라이데이 다음에 오는 첫 월요일) 매출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올해 추수감사절 웹사이트 트래픽 중 70%가 모바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타겟은 “매출 중 60%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사를 시행한 어도브는 “리테일 사이트 방문 중 56%가 모바일이었다”면서 “iOS 평균 주문이 144달러로 안드로이드(136달러)보다 8달러 많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추수감사절 하루 온라인 매출은 19억3000만달러(전년보다 11.5% 증가)를 기록,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발생한 온라인 매출은 53억달러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