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IC서 경찰과 대치, 화물차량 견인 조치...조사 후 신병 처리 여부 결정 예정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이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연행됐다.
지난 26일 경찰과 시민단체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전농 회원 100여명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로 연행된 7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하다가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 명령에도 전농이 해산하지 않자 강제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29명이 추가로 경찰에 연행됐다.
전농 김영호 의장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머리에 다치는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앞서 오후 8시10분쯤에는 전농 회원들이 양재IC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던 중 제지하던 경찰과 충돌해 7명이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경찰은 연행자들을 2개(광진·성북) 경찰서로 이송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양재IC 부근 상행선 5개 차로를 점거한 전농 측 화물차량 29대는 견인 조치됐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