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기계·부품소재·로봇산업 대표전시회인 `2016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23일 개막됐다.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대구EXCO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365개 기업이 907개 부스로 참여했다.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2012년부터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국제부품소재산업전,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등 3개 전시회를 통합한 명칭이다.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은 공장자동화관, 공작기계·설비관, 공구관, 제어계측·검사기기관, 물류기계관으로 구성됐다. 제어계측분야에서는 에이치아이티, 오토모티브 등 23개사 50개 부스가 마련되 전년대비 2배로 늘었다.
공작기계·설비관에는 미국 최대 공작기계업체 하스오토메이션과 일본 소닉, 한국의 대성하이텍 등 굵지의 공작기계 및 설비업체가 참여했다.
공장자동화관에서는 대구지역 대표기업인 삼익THK와 한국OSG, 덕산코트랜을 비롯, 독일 카처, 덴마크 닐피스크, 일본 산쿄제작소 등이 제품을 소개한다.
국제부품소재산업전에는 기계, 자동차, 전기, 전자부품, 금속, 화학, 세라믹, 3D프린터 등 119개사 190개 부스가 마련됐다. 올해는 특히 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동맹관을 마련, 양 지역 부품소재기업들이 20개 부스로 참여했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는 홈오토·에듀·서비스로봇, 엔터테이너먼트, 산업용로봇 등 관련업체 74개사 200부스 규모로 열렸다.
산업용 로봇 세계 2위기업 일본 야스카와전기와 국내 산업용 로봇 대표기업인 아진엑스텍, 삼익테크, 유진엠에스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올 전시회에는 특히 프랑스 론알프주 로봇클러스터 대표기업 3개사가 휴머노이드로봇, 기능형셀로봇, 로봇핵심센서 제품을 선보이는 프랑스 국가관이 눈길을 끈다.
앙드레몽또 론알프주 로봇클러스터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한불국제협력포럼 개최 및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경로봇산업진흥협회와 로봇관련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관객들은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세계를 체험하는 `4D VR체험관`이 운영되고 있다. 농업과 원자력, 국방 등 다양한 분야 로봇을 전시하는 필드로봇특별관도 눈여겨볼만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