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줄거리
달동네가 배경인 다큐멘터리를 준비중인 한 남자는 우연히 건너편 옥상에서 벌어지는 살해 현장을 목격한다. 살해 장면이 남자의 카메라에 찍힌 것을 눈치 챈 복면의 괴한들은 즉시 작업실로 찾아와 거대한 망치로 그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친다. 잠시 후 남자는 건너편 동네의 정자에서 알몸으로 깨어난다. 모든 게 이상한 꿈이었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또 다시 괴한에게 죽임을 당하고 정신을 잃은 남자는 또 한 번 같은 골목에서 눈을 뜬다.
개봉관
CGV, 인디스페이스
감독 - 박홍민
단편영화 ‘88, 세대들’(2009), ‘괴롭히는 여자’(2010) 등을 연출했으며, 2011년 3D 장편영화 ‘물고기’로 데뷔했다. ‘물고기’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 어워즈 경쟁부문, 벤쿠버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됐다. 2015년 두 번째 장편영화 ‘혼자’를 연출해 지난해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과 배우상(이주원)을 수상했다.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바탕으로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고 있다.
◇ ‘나의 살던 고향은’
줄거리
‘나의 살던 고향은’은 중국 연변대학에서 객좌교수로 강의를 하면서 겪은 경험을 일기 형태로 기술한 ‘도올의 중국 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광범위한 역사인식과 깊이 있는 관점으로 중국을 담아내고 있다. 중국 사회에 대한 감상을 넘어, 광활한 대륙에서 느끼는 우리 역사 뿌리의 실상을 고스란히 전한다. 도올 선생과 함께 떠나는 황홀한 시간여행이 출발한다.
개봉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일부
출연자 - 도올 김용옥
도올 김용옥은 철학자, 언론인, 한의사, 교수 등 다채로운 직함의 소유자로, 4개 국어 능통은 물론, 고성을 오가는 열정적인 강연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식인이다. 최근 JTBC ‘차이나는 도올’로 4년 만에 방송으로 컴백, 소탈해진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발간한 저서에서 강조했던 ‘고구려 패러다임’을 토대로, 고구려, 발해의 흔적을 찾아 중국 일대를 답사하여 다큐멘터리 영화를 완성해 관객들을 찾는다. 도올 스스로 ‘내 인생을 바꾼 위대한 사건’이라고 일컬었던 뜨거운 순간들을 스크린으로 담아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