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경기용 자동차가 포뮬러E 마라케시 e프릭스 거리 트랙에 데뷔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열릴 로보레이스 준비를 위한 사전 테스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자율주행 레이싱카 `데브봇#1(DevBot#1)`이 모로코의 포뮬러E 도심 서킷에서 성공적으로 데뷔 했다고 전했다.
포뮬러E는 오직 전기차로만 출전이 가능한 자동차 경기다. 포뮬러E와 트랙을 공유하는 로보레이스는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기술이 접목된 모터스포츠 챔피언쉽이다.
저스틴 쿡 로보레이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도심 거리 한가운데 트랙이 있는 포뮬러E 트랙에서 무인 모드로 데브봇을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화성을 향한 우주 레이스 일환으로 로봇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로보레이스는 다음 테스트로 트랙에 두 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함께 경주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최대 10대가 경쟁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3월에는 시리즈에서 경쟁할 자동차 디자인도 공개했다.
풀 챔피언쉽 시즌으로 각 팀당 무인자동차 2대가 포함된 10개 팀이 1시간 이내로 맞춰진 경주를 한다는 구상이다. 모든 팀은 같은 차량을 이용하지만 독자적인 실시간 컴퓨팅 알고리즘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E CEO는 “로보레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심회사에게 열린 도전의 장”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