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前 남편 정윤회, 최순실 사태에 "대통령 보좌 스타일 달라 이혼…제대로 관리 못한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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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최순실 前 남편 정윤회, 최순실 사태에 "대통령 보좌 스타일 달라 이혼…제대로 관리 못한 불찰"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자 최순 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가 최순실 사태에 입을 열었다.

정윤회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여론이 누구보다 안타깝다"라며 "이혼 후 최 씨를 제대로 관리 못한 본인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최순실 씨와 이혼한 정씨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와 같은 최근의 심경을 밝혔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시골에 내려와 살고있다는 정윤회 씨는 먼저 "'충신과 간신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배우자였던 최순실씨가 수사를 성실히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외동딸인 정유라씨의 부정 입학 논란과 관련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나며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특히 정윤회 씨는 최순실 씨와의 이혼 사유에 대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며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것은 본인이 이혼후 최 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 씨는 인터뷰 내내 박근혜 대통령을 '그분'이라고 호칭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대통령을 오래 보좌해온 사람으로써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여론이 누구보다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정 씨는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요즘 세상에 비밀이 어디 있겠냐며 결과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면 된다"라고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