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단말기 유통업체 `브라이트스타`가 해외직구폰 시장에 진입했다.
브라이트스타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단말 구매대행 사이트 `헤브폰(HAVE PHONE)`을 개설했다.
화웨이 P9플러스, 아이폰6S플러스 리퍼 등 해외직구폰과 중국서만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C 시리즈 등 역직구폰을 판매한다.
브라이트스타가 급증하는 해외직구폰 수요를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20% 요금할인 정책으로 해외직구폰 포함, 자급제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KT망 기준, 자급제폰 이용자는 2014년 5%에서 2년 사이 20%까지 증가했다.
헤브폰에서 해외직구폰을 KT 2년 약정으로 구매하면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 무약정폰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이트스타가 KT 대리점 형태로 해외직구폰을 유통하게 된 것”이라며 “유통점 중 하나가 별개로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스타는 소프트뱅크가 2013년 인수한 미국 최대 단말기 유통업체로, 100개 이상 국가에서 통신사와 오픈마켓에 휴대폰을 공급하고 있다.
브라이트스타는 국내 이동통신3사와 알뜰폰 사업자(MVNO)에 B2B 해외 폰을 유통했다.
관련업계는 “해외 유통업체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구매대행을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월 3000~5000대 정도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직구폰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통신사와 협력해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