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카타르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14일(현지시각) 카타르에서 `ASTAD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카타르 건물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ASTAD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는 100% 카타르 국가자본으로 설립된 발주처로 국영프로젝트 발주와 관리감독 업무를 담당한다.
카타르는 사회·경제 개발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30 국가 비전 달성과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국가컨벤션센터, 교육도시개발, 경제 자유특구개발, 국립박물관 등 대형 건축물과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 설계와 시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에너지공단이 그간 시행해온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해외시범인증사업을 확대하고 카타르 건물에너지효율화를 달성하기 위한 양 기관의 노력으로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건물에너지 효율화 제도와 정책 등 관련 정보를 교류한다. 또 기관 간 관계 증진과 역량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건물부문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또 카타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를 도입을 위한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에너지공단은 카타르와의 협력사업 추진으로 우리 기업이 카타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정부에서 발표한 국가 해외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인택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카타르 ASTAD와의 업무협약으로 우리나라 건물에너지효율 관련 우수 제도를 국제 시장에 널리 알리게 됐다”며 “건물에너지효율화 제도 수출을 위해 양 기관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