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와 온라인에서만 시청 가능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TV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CJ E&M은 내년 1월 1일 아시아 최초로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 방송으로 구성된 MCN 전문 방송채널 `다이아 티비(DIA TV)`를 개국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이아TV는 24시간 크리에이터 영상을 방영한다. 사용자는 다이아 티비 앱을 내려받은 뒤 TV를 보면서 댓글을 올릴 수 있다. 심의를 거친 댓글이 화면에 노출된다.
CJ E&M 관계자는 “다이아 티비 채널은 생방송과 녹화방송으로 구성되며, 모바일과 똑같이 시청자가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크리에이터와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 E&M은 전용 채널 개국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 PC로만 시청한 1인 방송을 TV 영역으로 확대, 아시아 최대 MCN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존 MCN을 넘어 멀티플랫폼 네트워크(MPN) 시대를 선도해 나갈 전략이다.
1인 창작자에게 △마케팅 △저작권 관리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콘텐츠 유통 △전용 스튜디오 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1인 창작도 해외 진출 지원도 본격화한다. 현재 1000팀의 파트너 크리에이터 수를 내년까지 2000팀으로 2배 늘린다. 글로벌 시장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창작자 비중도 전체의 30%까지 확대한다.
CJ E&M는 다이아TV 개국 이후 커머스를 연계, 크리에이터 수익 확대를 지원함으로서 MCN 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을 양산하고, PD 등 방송지원 인력도 별도로 선발해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 2013년 7월 국내 최초로 1인 창작자를 지원·육성하는 MCN 사업을 시작한 CJ E&M은 2015년 5월 `다이아 티비(DIA TV)`라는 1인 크리에이터 방송 전문 브랜드를 론칭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