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는 지난 11일 3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5억 원, 당기순이익은 5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44.6%감소했다.
최철규 슈피겐코리아 본부장은 “업계 내 큰 타격을 몰고온 갤럭시노트7 이슈에도 불구하고 아이폰7 출시로 인한 외형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영업이익 감소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판매처 보상 정책으로 인한 1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해당 비용을 제외하고 사업 부문으로만 본다면 지속적인 성장세는 유지한 셈”이라고 밝혔다.
슈피겐코리아는 3분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 보호필름 제품과 디지털 주변기기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194%씩 대폭 성장해 기타 제품군의 전체 매출 비중을 21%까지 끌어올렸다. 휴대폰 케이스 사업 부문도 전체 매출 비중이 79%까지 낮아졌으며,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륙별 매출 실적은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지역인 북미 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가량 오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 시장은 60% 이상 성장하며 본격적인 매출 발생 지역 자리매김 했고, 국내 B2B 시장 진출을 필두로 한 아시아 시장 역시 37% 가량 성장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