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너지대전은 다양한 볼거리로 에너지신산업 성과 확산에 기여했다. 에너지대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회 기간 동안 지난해 1만6800여명을 뛰어넘는 2만3000여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신산업 특별관 등 다양한 전시관을 관람하고 가상현실(VR) 체험, 전기차 충전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 에너지대전은 `대한민국 에너지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에너지신산업 분야 주요 사업 모델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산업 분야를 망라한 특별관이 마련됐다.
전시장 입구 `에너지신산업 특별관`은 에너지신산업 정책과 친환경에너지타운, 태양광 대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요 신산업 모델 설명과 함께 주요성과 소개, 에너지자립섬 모형물 등을 배치해 참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만큼 관람객 호응도 높았다.
신산업 특별관에서는 `행복을 디자인하는 두근두근 결혼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태양광, ESS, 원격검침인프라(AMI) 등 에너지신산업 모델이 집약된 신혼집을 구하는 예비부부 일상을 다룬 VR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신산업 이해를 도왔다.
그간 일부 극장에만 설치됐던 대형 와이드 화면(스크린X 기술)을 우리나라 전시회 최초로 VR 시연장 안에 구성해 생생한 신산업 현장을 가상현실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VR기기를 착용하고 스크린 앞에 서면 전후좌우 360도 각도에서 실제로 에너지신산업 기술이 집약된 가정을 둘러볼 수 있다. 마치 신혼집을 알아보러 온 신혼부부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외에도 △전기차와 충전기를 직접 시승·체험할 수 있는 `전기차 특별관` △단열창호, 보일러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로에너지빌딩 기술과 시공사례를 엿볼 수 있는 `제로에너지빌딩 특별관` △태양광 대여사업 참여기업으로 구성된 `태양광 대여사업 특별관` 등이 관람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다양한 특별관은 신산업 성과를 국내외 바이어와 참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간 다소 어렵고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기업간거래(B2B) 전시회 이미지를 뛰어 넘어 다양한 이벤트까지 현장에서 진행했다. 참가기업, 바이어, 참관객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조성했다.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신제품발표회장에서는 매일 특별 이벤트를 열어 사전참관객 경품 추첨과 더불어 댄스공연, 전자현악, 퓨전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매일 다른 주제로 열어 참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