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인도와 프랑스에 통신 장비를 공급한다. 계열사 디티에스도 발전소 장비를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AP) 주 정부 통신사업자로부터 1000만달러(114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 광통신 장비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는 2018년까지 3억달러에 달하는 AP주 통신인프라 구축 사업 중 1억달러 규모 추가 사업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인도 AP주에 장비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인도 29개 주정부 사업으로 확장도 타진한다.
다산네트웍스는 프랑스에 광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71만유로(9억원) 규모 장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다산네트웍스 연결 자회사 디티에스도 공냉식 증기 복수기(ACC)를 수출한다. ACC는 발전소 스팀 터빈에 설치해 증기를 물로 응축 후 재활용하는 장비다. 디티에스는 알제리 켄첼라 주에 400억원 규모로 장비를 공급한다. 488㎿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화력발전소 스팀 터빈에 적용할 예정이다.
손경철 디티에스 대표는 “알제리 사업 수주는 그간 외국 기업 전유물이었던 대형 공냉식 증기복수기 시장에서 디티에스 독자기술로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존테크놀로지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통신장비 사업의 글로벌화를 공표했다”면서 “내년에는 일본, 베트남, 미국, 프랑스 등에서 신규매출이 더해져 해외 매출이 보다 증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