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와 부품에 감성을 불어 넣어 완제품 성능과 가격 이외에 `그 이상의 무엇으로` 소비자 감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없을까. 감성을 테마로 글로벌 일류 제품으로 발돋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사물인터넷 기술에 이어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사물감성 기술을 토론한다.
생산기술연구원·산업기술진흥원·전자신문은 오는 17일 쉐라톤 서울팔레스호텔 그랜드볼룸A에서 국내외 감성 소재·부품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석한 가운데 `2016 감성 소재·부품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생기원은 산업기술진흥원과 협력, 감성 소재·부품 지원 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선 권혁천 생산기술연구원 감성소재부품연구센터 박사가 감성소비 시장 대응형 소재·부품 사업화 지원 사업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어 쿠엔틴 이르상제르(Quentin Hirsinger) 마테리오 대표가 다양한 신소재로 디자인한 제품 현황과 방법을 발표한다. 마테리오는 2001년부터 새로운 소재를 토대로 제품 혁신 기술을 연구해온 유럽 공공기관이다.
이춘수 현대자동차 파트장이 `자동차 내장 감성소재부품 개발 동향`, 정이화 LS오토모티브 이사는 `자동차 내장 스위치를 통한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 감성품질 개선`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권혁천 생기원 박사는 “금속·세라믹·폴리머 등 기존 소재·부품에 인간의 오감 기능을 입힌 소재·부품 감성화 연구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등장했다”며 “공학·예술학·인문학 등 전문가와 함께 감성 소재·부품 산업이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