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승리' 트럼프 "미국인 위한 대통령 되겠다"…오바마-클린턴 "미국 단합 강조"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에 클린턴은 패배를 인정하며 트럼프의 성공을 기원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단합을 주문했다.
트럼프는 승리연설에서 "미국이 분열의 상처를 씻고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이 땅의 모든 시민에게 약속한다"라며 "이것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도 부통령에 함께 당선됐다.
공화당은 상하원 다수당도 모두 지켜내 10년만에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역전패를 당한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가 모든 미국인을 위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패배를 인정하며 트럼프의 성공을 기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당 우선이거나 공화당 우선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미국인들, 그리고 애국심이 우선이다"라며 미국의 단합을 강조하며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한편 트럼프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아웃사이더'지만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대통령의 자리까지 차지했다.
트럼프는 내년 1월 20일 공식 취임해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