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2조 5000억원 투입, 200개 유망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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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유의동 의원,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진복 정무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동한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장, 김종석 의원, 표정호 순천향대학 교수,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김영신 중소기업청 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내년부터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유망기업 200개를 선정,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8일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실과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경제 중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유관기업과 기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홍재근 중소기업연구원 박사는 “중소기업을 졸업할 때 100여개에 이르는 정책적·제도적 불이익으로 `피터팬 증후군`이 발생해 성장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누는 이분법적 지원·규제 제도를 개선하고 잠재력 있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정책과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산업은행 김건열 부행장은 현재 28개 기관에서 14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산발적인 수준이라 협력체계를 도입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부행장은 또 산업은행에서 올해 23조원 자금을 중견기업에 배정해 9월 말까지 17조3000억원을 공급했고, 내년부터 유망기업 200개를 선정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중견기업육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경아 중견기업연구원 박사는 경제성장을 이끈 대기업 중심의 낙수경제 구조가 한계에 부딪혀 오히려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며 하도급 거래구조의 개선과 대기업 전속성 탈피 등 기업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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