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감마나이프센터가 감마나이프 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선을 뜻하는 감마와 칼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머리를 열지 않고 파장이 짧고 높은 에너지를 가진 감마선을 병이 있는 위치에 조사해 치료한다. 200개 감마선을 돋보기처럼 한 곳에 집중시켜 다른 뇌 부위 손상 없이 병변을 치료한다.
미세한 감마선을 사용해 주변 정상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1번 이상 받기 힘든 개두술에 비해 여러 번 받을 수 있다. 뇌종양과 뇌혈관질환, 전이성 뇌종양, 기능성 뇌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한정호 감마나이프센터장은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여는 다른 수술보다 안전하게 뇌병변을 치료할 수 있고 오차도 적다”며 “많은 수술 사례는 더 안전한 환자 수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감마나이프 수술 2000례를 기념해 `청신경 초종의 치료와 청력 보존`을 주제로 11일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