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사는 남자' 조보아, 수애에게 비굴 모드로 무릎 꿇으며 '사랑 앞에서는 을'
'우리집에 사는 남자' 조보아가 수애에게 무릎을 꿇었다.
KBS 2TV 월화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밉상 후배'로 단단히 찍힌 조보아가 비굴 모드로 수애에게 잘못을 시인하며 사랑 앞에 무릎을 꿇어 눈길을 끈다.
지난 31일 오후에 방송된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3회에서 여주(조보아 분)는 동진(김지훈 분)이 나리(수애 분)의 전화 한 통에 나리에게 가려고 하자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이 여리여리한 모습으로 동진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나리의 집에 오지 말라는 동진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슬기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여주는 용철(홍석천 분)과의 통화를 했다.
여주는 "남자들이 바라는 여자가 어떤 여잔 줄 알아? 친구 같다가 애인 같다가, 그런 여자가 세상에 있을까 싶지? 있어 그게 나야! 남자 속이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자존심, 개나 줘버려!"라고 소신 있는 연애관을 밝혔지만 통화와는 달리 잔뜩 자존심이 상한 표정을 지어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리의 고향 집에 도착한 여주는 잔뜩 취한 동진을 발견하곤 나리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그러나 나리 역시 술에 취해 폭주하는 동시에 자신의 엄마 기일 날에 찾아와 예의 없이 구는 여주를 향해 일침을 가하는 등 분노의 하이킥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회사에 니가 한 짓 소문내고, 동진씨한테 니 파란만장한 과거 다 말한다 내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무릎을 꿇으며 "선배, 미안해요. 기일인지 몰랐어요. 선배님 잘못했습니다"라며 사랑 앞에 철저히 을이 된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우리집에 사는 남자' 4회는 오늘 오후 10시에 KBS2에서 방송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