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는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수요가 급증하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대유위니아는 매출 125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4.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71.5% 감소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6.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은 프리미엄 IH 압력밥솥 딤채쿡의 기능·디자인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대대적 투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김치냉장고 연간 판매량의 60%가 집중되는 4분기에는 매출이 크게 늘어 2,2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치냉장고 교체주기가 도래하는 데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인 스탠드형 4도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
실제로 과거 뚜껑형 김치냉장고 위주로 이뤄지던 제품 판매가 최근 스탠드형으로 변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9월 누계 대유위니아의 스탠드형 4도어 김치냉장고 판매는 작년 17%에서 올해 28%로 확대됐다.
또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와 소형 냉장고 `프라우드S`의 성장세는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대유위니아는 신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김치냉장고 외에 다양한 가전제품군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수 시장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중국 등 아시아권까지 수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