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故 신해철 2주기] 여전히 그리운 이름…‘마왕’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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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재원 기자

[안성(경기)=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가수 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다.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이 추모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27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 본관에서 故 신해철 2주기 추모식 ‘히어 아이 스탠드 포유(Here I stand for you)’가 열렸다.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했다.

‘민물장어의 꿈’,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일상으로의 초대’ 등 故 신해철의 곡들이 추모관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팬들은 가슴에 보라색 리본을 달며, 추모식을 준비했다.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추모식이 시작됐고, 아내 윤원희 씨와 두 자녀가 참석한 가운데 본관 제 2 예식실에서 기제사 예식이 진행됐다. 윤원희 씨는 예식 도중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팬들 역시 간간히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예식이 끝난 후에는 본관 앞 평화동산에서 헌화식이 진행됐다. 추모객들은 추모곡 ‘민물장어의 꿈’을 다 같이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고, 본 행사들이 끝난 후에는 추모객들의 자유참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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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서울 S 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을 받은 다음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심정지가 발생해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2주기를 맞아 가수 윤종신, 남궁연, 개그맨 지석진 등 동료들이 본인 SNS에 추모 게시물을 남겼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또한 페이스북에 고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담긴 추모글을 게재했다.

29일에는 현대카드 Curated 28 ‘故 신해철 2주기 추모 공연’이란 타이틀로 추모 콘서트도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밴드 넥스트, 홍경민, 에메랄드 캐슬 지우, 이현섭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하고, DJ DOC, 신화 김동완, 피아 옥요한, 케이윌, 김현성, 은가은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故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처음 알렸다. 당시 무한궤도의 리드보컬로 참가한 그는 ‘그대에게’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990년 솔로 1집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를 발매한 故‘ 신해철은 일상으로의 초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재즈 카페’, ‘안녕’ 등의 곡들을 선보였다.

그로부터 2년 후에는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총 6장의 정규 음반을 발매했다. 넥스트로는 ‘인형의 기사 Part I’, ‘인형의 기사 Part II’, ‘날아라 병아리’,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 ‘해에게서 소년에게’ 등의 곡들을 남겼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