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1984년부터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한 베테랑 표준전문가다. 지금까지 미디어분야에서 총 21건 국제표준을 제정한 그는 표준특허 11건까지 가졌다. 이 공로로 유공자 최고상인 동탑 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유공자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SK텔레콤은 국내외 12개 표준화 단체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 2위인 동영상압축기술(MPEG) 표준특허 등 활발한 국제표준 활동으로 특허만 90건을 보유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품질 향상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표준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산업·기술 경쟁력이 각계의 표준 활동과 노력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 세계표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 개인과 단체에 총 48점의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국내외 표준활동으로 우리나라 표준 역량을 높인 한의학부터 스마트미디어 동영상 전송기술, 스마트공장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가 망라됐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강 연구원은 스마트 미디어 동영상 전송기술 표준특허로 세계 여러 기업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된다. 산업포장을 받은 송양섭 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측정표준과 한의학 융합연구로 한의학 기술 해외시장 선점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 56만개 표준인증 정보를 우리 기업에 보급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5G포럼 의장을 수임해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해낸 SK텔레콤 등 16개 유공단체도 수상했다.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1906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전자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를 주도한 이돈규 LG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 등 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대식 국표원장은 “표준으로 상대국 제품과 품질 안전성을 믿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는 6위 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 이런 놀라운 성장은 표준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9위 표준 강국으로 발돋움했지만 현재 우리를 둘러싼 무역 여건은 만만치 않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표준이 수출 원동력으로 작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표준의 날은 세계 3대 표준화기구인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만든 국제기념일이다. 세계 표준화기구 창립 결의일인 10월 14일을 표준의 날로 지정됐다.
올해 표준의 날 주제는 `세상을 신뢰로 엮는 표준`이다. 거미줄처럼 엮인 세계 무역시장 신뢰 밑바탕에 제품 품질·안전을 담보하는 국제표준이 자리하고 있다는 의미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