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파일' 든 태블릿PC, 자신의 것 아니다? 인터뷰서 "검찰서 확인해 봐야…쓸줄도 몰라" 주장
'최순실 파일'이 든 태플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최순실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늘(27일) 세계일보는 '연설문 사전 열람'으로 구설수에 오른 최순실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태블릿 PC를 통해 VIP보고서를 사전에 받아봤다는 주장도 있다'고 질문을 받은 최순실은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지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은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떻게 유출됐는지, 누가 제공한 지도 모른다.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이 떠나며 경비원에게 처리해달라고 맡긴 PC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든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 일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태민 씨의 딸이다.
최근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논란, 딸 정유라씨 특혜 논란에 더해 박 대통령 연설문 등 국정개입 의혹까지 연이어 보도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 역시 지난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이 공개되면서 비선실세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등 최순실 씨를 둘러싼 권력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