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네트웍스(대표 이동범)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는 “주관 증권사를 선정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주력품목은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이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사용자 주소를 등록하면 해당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보안 정책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네트워크 접근을 거부하고, 네트워크에서 격리해 관리한다. 국내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 900여곳에 제품을 납품해 40%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 15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거뒀다.
상품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PC보안 진단솔루션 `지니안 GPI`와 NAC 기반 지능형 위협관리 플랫폼 `지니안 인사이츠`가 차세대를 이끌 대표 상품이다.
이 대표는 “10여년간 보안 중에서도 NAC 분야를 집중 연구 개발해 이제 국내 최고 반열에 올랐다”며 “새로운 보안제품 `지니안 GPI`와 인사이츠가 이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청사진도 제시했다. 핵심 공략 지역은 미국이다. 올 1월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를 겸한 법인을 설립했다. 파트너사를 통한 접근이라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에서 세일즈, 마케팅, 구매, 동작, 결제까지 모두 이뤄지는 서비스 중”이라며 “내년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 RSA 참가를 기점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동범 대표는 “사용자 수가 적은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 미국시장에서 국내 보안솔루션 강점을 알리겠다”며 “상장이 이뤄지면 브랜드 효과도 세져 해외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