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녹색기후기금(GCF) 이행기구 승인 신청을 보류했다. 수출신용기관의 GCF 참여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정리된 후 다시 신청할 전망이다.
환경운동연합과 정부에 따르면 12일 송도에서 개막한 14차 GCF 이사회에서 수은은 이행기구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신용기관이 이행기구로서 적합한지를 가리는 안건이 이번 이사회에 논의될 예정”이라며 “해당 내용이 결정될 때까지 수은이 신청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13차 GCF 이사회에서 수출신용기관 참여의 적절성을 두고 국가 간 이견이 있어 수은을 포함한 이행기구 후보의 승인 여부가 연기된 바 있다. 수은은 이번 이사회에서 승인 신청을 하면 13차 이사회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을 우려, 논의가 마무리 된 후 신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