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생을 마감한 가운데 그의 생전 인터뷰 내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권혁주는 오늘(12일) 오전 0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 앞에서 택시에 탄 남성 승객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되면서 발견됐다. 급성심정지로 유명을 달리한 것.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그의 삶을 회자했다.
권혁주는 오래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권혁주는 인터뷰를 통해 "연주가라는 직업은 진짜 힘들다"라며 "그러나 난 모스크바에서 10년 간 살면서 항상 우승자로 버텨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혁주는 "그 높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나는 욕심쟁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물러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음악을 사랑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