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밴드 쏜애플이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쏜애플은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에 걸쳐 각기 다른 콘셉트의 단독 콘서트 '병病' 3연작 시리즈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병病' 3연작은 지난5월에 발표된 쏜애플의 앨범 ‘서울병’을 관통하는 테마인 '병病'을 소재로 하여 세 번의 공연을 모두 다른 무드와 표현 방식으로 펼쳐냈다.
'병病' 3연작의 첫 번째인 ‘어스름녘’은 지난 8월 19, 20일 이틀간 플랫폼창동61에서 열렸다. 빔프로젝터로 투사된 영상들을 통해 무대 전체가 하나의 미술로서 기능하고 음악과 미술이 결합된 하나의 전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지난달 10일 신한카드 판(FAN)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 ‘옮는 꿈’은 일체의 영상, 부수적 효과를 제거한 퍼포먼스와 조명효과. 격렬한 편곡, 기존의 쏜애플 공연이 가진 기승전결과 격정적인 면에 집중한 역동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마지막 ‘불구경’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삼일간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렸다. 밴드가 무대가 아닌 관객석 중앙에 위치, 관객들이 밴드를 둘러싼 채 합주를 지켜보듯 공연을 관람하게 되는 특별한 구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공연은 별도의 무대 단을 쌓지 않고 밴드와 관객이 같은 눈높이에서 공연함으로 인해 생기는 관객 시야의 불편을 고려, 한 회당 100명 한정의 관객만을 받아 진행됐다.
단독 콘서트를 세 달 연속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도전이 될 정도로 관객 동원이 쉽지 않은 밴드 공연 시장에서, 다양한 콘셉트로 매번 다른 종류의 감동을 선사한 3연작 공연을 선보인 쏜애플은 공연 강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공연을 마친 쏜애플은 오는 23일 열리는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2016의 클럽 미드나잇 선셋무대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3연작 공연의 장점을 결합한 12월 연말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